프랑스는 와인 양조 역사가 수천 년에 이르며, 지역 별로 포도 품종이 매우 다양하고 와인에 관해서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합니다. 프랑스 와인이 명성을 얻은 것은 바로 품질관리 덕분입니다. 프랑스의 와인제조는 아펠라시옹 도리진 콩트롤레(AOP, 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AOP규정에 의해 정부의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조르주 뒤뵈프나 루이 라투르를 비롯한 유명 와인 제조자들은 랑그도크와 루시용에서 양조장을 세우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이 지역의 땅값은 부르고뉴나 보르도 같은 곳에 비해 무척 쌉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와인을 생산하면서도 투자 대비 수익금이 높습니다.
 
*프랑스 남부 지역인 프로방스의 와인 중에선 도멘 탕피에와 샤토 루타 생산자의 와인을 추천합니다.

뱅드페이(vins de pays)와 뱅드타블(vins de table)

뱅드페이(vins de pays)

이 등급은 갈수록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1979년에 이 등급을 신설하며 품질규제 규정을 느슨하게 했습니다. 즉, 특정지역 고유 품종이 아닌 포도 품종의 사용을 허용하고, 양조업자가 라벨에 지역명 대신 포도 품종을 와인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까지 허용했습니다. 미국 시장에 와인을 수출하는 이들에게는 이런 변화로 인해 와인 판매가 더 수월해졌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샤르도네 같은 포도 품종을 보고 와인을 구매하는 추세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뱅드페이 등급의 와인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은 프랑스 남부지역은 랑그도크와 루시용입니다. 과거에는 정체불명의 와인들이 대거 만들어져 '와인 호수'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연간 프랑스 총생산량의 1/3이 생산됩니다.

뱅드타블(vins de table)

이 등급의 와인은 대체로 테이블 와인이며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35%를 차지합니다. 프랑스 와인은 대부분 서민용 음료로 만들어집니다. 뱅드타블에 속하는 와인 대다수는 상표명을 내세워 팔리며 값싼 캘리포니아 저그 와인의 프랑스 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와인을 사러 프랑스의 식료품점에 들어갔다가 라벨도 없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있는 와인을 보더라도 놀라지 말아야 합니다. 레드와인인지 화이트와인인지 로제와인인지 플라스틱 용기에 비치는 색을 보고 구분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용기에는 겨우 알코올 도수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화이트 와인의 주요 생산지

1. 알자스

알자스 와인과 독일 와인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두 와인 모두 목이 가는 기다란 병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알자스와 독일은 재배하는 포도 품종까지 같습니다. 독일의 양조업자는 발효되지 않은 천연 감미 포도즙을 와인에 소량 첨가하여 독일만의 독특한 리슬링 와인을 만듭니다. 반면에 알자스에서는 와인 양조 시 포도 속의 모든 당분을 남김없이 발효하기 때문에 안자스 와인의 90%는 아주 드라이한 편입니다.  
 
알자스 와인과 독일 와인의 또 한 가지 차이는 알코올 함량입니다. 알자스 와인의 알코올 함량은 11-12%, 독일 와인은 8-9%입니다.
 
알자스에서 재배되는 청포도의 품종
1. 리슬링(riseling) 22%
2. 피노블랑(pinot blanc) 21% 
3. 게뷔르츠트라미너(gewuztraminer) 19%
4. 피노 그리(pinot gris) 15%
 
알자스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종류
알자스 와인을 대부분 드라이합니다. 알자스에서 주로 재배되는 포도는 리슬링인데, 리슬링으로 빚은 와인은 이 지역에서 최상급 와인으로 꼽힙니다. 알자스는 게뷔르츠트라미너 품종의 와인으로도 유명하며, 이 와인 역시 굉장히 우수합니다. 두 와인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으로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싫어합니다. 호불호가 강하다는 말이겠죠. 
 
그래서 알자스에서는 피노블랑과 피노 그리 재배도 점차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알자스 와인 제조사와 품질 판가름 요소
알자스 와인의 품질은 병에 붙은 라벨보다는 제조사의 명성에 의해 좌우됩니다. 알자스 와인은 대부분 라벨 표기 시 제조사에서 선별한 포도 품종을 명칭으로 사용합니다. 특정 포도원의 이름이 와인 명칭으로 사용되는 비율은 매우 낮으며 특히 '알자스 그랑 크뤼(alsace grand cru) 등급이 표시되는 비율은 아주 낮습니다. 거기에 'reserve'나 'reserve personelle'과 같이 법적 규제를 받지 않는 용어들이 명기된 와인도 있습니다.

*알자스 지역은 강수량이 적으며 특히 포도 수확기에 더 적습니다. 알자스 와인 주산지로 알려진 콜마르는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강수량이 적은 곳으로 포도를 재배하는데 최적의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자스 와인의 숙성기간
일반적적으로 알자스 와인은 단기간에 마셔야 합니다. 병입 된 지 1-5년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양질의 와인 생산지들이 그렇듯 알자스 역시 10년 이상 숙성시켜도 좋은 상급와인의 생산량은 아주 적습니다.
 
알자스 와인 중 추천 빈티지(*은 특히 더 뛰어난 빈티지)
2005*, 2006, 2007*, 2008, 2009*